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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PCT국제조사 신뢰는 계속된다"

언론사 : 파이낸셜뉴스 │ 보도일시 : 2024. 04. 21

기사 원문 링크 : http://www.fnnews.com/news/202404191328430880
- 특허청,작년 국내·외 출원인으로부터 3만23건 조사 의뢰 접수
- 한국에 접수된 PCT 국제조사 가운데 24% 미국 기업이 차지

2023년 한국 특허청의 PCT 국제조사 접수 상위 기업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세계 각국에 특허화하기에 앞서 특허 가능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특허협력조약(PCT·Patent Cooperation Treaty)' 국제조사를 의뢰하는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PCT출원은 조약에 따라 하나의 출원서를 제출하면 157개 PCT 회원국 전체에 특허출원한 효과를 부여하는 제도다. PCT 국제조사는 출원인이 국제조사기관을 선정해 자신의 발명이 특허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사전에 판단받는 절차로, 현재 해외 21개국에서 우리나라로 의뢰가 가능하다.

PCT국제조사 韓 세계 4위...1위는 유럽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국내·외 출원인으로부터 총 3만23건의 PCT 출원 관련 국제조사 의뢰를 접수받았다. 이는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PCT 국제조사 접수 건수로, 유럽(8만3125건), 중국(7만2923건), 일본(4만7342건)에 이은 것이다. 우리나라에 이어 미국(2만2919건)이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접수된 PCT 국제조사 중 73.8%(2만2164건)는 국내에서 의뢰된 것으로, 삼성전자·LG전자·LG에너지솔루션 상위 3개사가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기술분야별로는 디지털통신(2620건), 배터리(전기기계·에너지 2498건), 컴퓨터(1929건), 의료기술(1560건), 오디오·영상기술(1094건) 등이 주류를 이뤘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접수된 PCT 국제조사의 4분의 1 가량인 24%(7155건)는 미국에서 의뢰된 것으로, 미국 전체 PCT 국제조사 의뢰 건수(5만2576건)의 14%에 달한다.

기술분야별로는 컴퓨터(813건), 반도체(811건), 토목공학(704건), 배터리(전기기계·에너지, 584건), 측정(475건) 분야 등의 순이다.

국제조사 상위 5곳 중 3곳 반도체 기업
주요기업별로는 상위 5개사에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 인텔, 램리서치가 포함돼 3개사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 년간 1위 자리를 지켜온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미국 특허청에 접수한 PCT 출원 대부분(지난 5년 평균 99.6%)에 대한 국제조사를 우리나라 특허청에 의뢰했으며, 인텔(90.9%)과 램리서치(99.9%)도 비슷한 동향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유럽은 중국, 일본, 미국과 달리 자국뿐 아니라 외국으로부터 상당량의 PCT 국제조사가 접수되고 있다. 이는 이들 특허청이 조사품질 및 조사료 등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우리나라 특허청은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PCT 국제조사 경쟁력을 미국의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신상곤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최근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및 첨단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PCT 국제조사 의뢰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PCT 국제조사 결과는 향후 모든 나라에서 특허심사를 할 때 중요한 정보로 활용되는 만큼 품질 관리에 보다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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