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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머니 본격 중국 투자? 카타르국부펀드, 최대 자산운용사 지분 10% 인수

언론사 : 머니투데이 │ 보도일시 : 2024. 06. 07

기사 원문 링크 : http://news.moneytoday.co.kr/view/mtview.php?no=2024060713574793145&type=2
[머니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 카타르 국부펀드가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의 지분 10%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아부다비 투자청, 쿠웨이트 투자청은 중국 본토 A주 투자를 늘리는 등 중동 자본의 중국 투자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7일 중국 21세기경제보도는 세계적인 국부펀드 카타르 투자청(QIA)이 중국 1위 자산운용사 차이나AMC의 지분 10%를 인수하고 3대 주주로 올라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전기차, 첨단제조업 등 중국 신흥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중동 국가들이 중국의 산업 정책을 참고하기 시작했는데, 중동의 국부펀드도 대중국 투자를 늘리는 등 중국과 중동의 협력 관계가 긴밀해지는 추세다. 지난 5월 20일 우칭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주석은 모하메드 알 자단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을 만나 중국-사우디 간 자본시장 협력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차이나AMC는 작년 6월 기준 중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점유율이 18%에 달하는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로 최대 주주는 지분 62.2%를 보유한 중국 중신증권이다. 차이나AMC의 작년 매출은 73억2700만위안(약 1조3800억원), 순이익은 20억1300만위안(약 3800억원)을 기록했다.

2005년 설립된 카타르 투자청은 자산 규모가 4500억달러(약 616조원)에 달하는 세계 9위 국부펀드다. 투자청은 2012년에도 중국 중신캐피털(CITIC Capital)의 지분 22%를 인수하는 등 일찍부터 중국 금융회사에 관심을 가져왔다.

중국 팡정증권은 "이번 거래를 통해, 차이나AMC가 향후 외국인 주주 유치를 통해 지분 구조를 최적화하고 글로벌 자산 배분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팡정증권은 "카타르 투자청 측면에서 차이나AMC의 지분 10% 인수는 중국 자본 시장과 향후 자산운용업의 발전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중동 자본의 참여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동 자본은 중국 금융회사뿐 아니라 중국 본토 A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금융정보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아부다비 투자청(ADIO), 쿠웨이트 투자청(KIA)은 각각 중국 본토 A주 27개, 30개 종목의 상위 10대 주주에 포함됐다. 이들이 투자한 업종은 신재생에너지, 스마트제조, 디지털경제 및 바이오에 집중됐다.

아부다비 투자청이 보유한 종목 중 시총이 가장 큰 종목은 중국 1위 금·구리 제련기업 자금광업으로 투자청은 자금광업 주식 1억4300만 주(지분 0.7%)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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