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서울국제금융오피스 사진 서울국제금융오피스 사진
Seoul Financial Hub

알림∙소식

세계 경제 뉴스

세계 경제 뉴스 상세페이지

샘 알트먼 소식에 20% 급등락…'유명무실' 월드코인 널뛰기

언론사 : 머니투데이 │ 보도일시 : 2023. 11. 20

기사 원문 링크 : http://news.moneytoday.co.kr/view/mtview.php?no=2023112014180735199&type=2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코인 인사이트]

[편집자주] '코인 인사이트'는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현안을 다각도로 분석합니다. 복잡한 이슈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 파악에 주력합니다.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 발전을 위한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월드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20%대 급등락했다. 월드코인 발행에 참여한 샘 알트먼 오픈AI 창업자의 해임 소식의 영향이다. 전 세계 사람에게 보편적 기본소득을 지급한다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발행된 월드코인의 가격이 널뛰기하자 가격 안정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온다.

20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월드코인(WLD)은 이날 오후 4시 19분 기준으로 전일 대비 20.74% 오른 3013.77원을 나타내고 있다. 월드코인은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픈AI 이사회의 알트먼 창업자의 해임 소식이 전해진 지난 18일 오후 4시쯤 2393.51원을 기록하면서 하루 만에 13%대 떨어진 가격을 나타냈다.

알트먼 창업자의 해임 이슈는 곧이어 다른 국면을 맞았다. 오픈AI 이사회가 알트먼 창업자를 해고했지만 그를 복직시키라는 임직원과 투자자의 지지가 쇄도하면서다. 이튿날 알트먼 창업자의 복귀가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월드코인은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하루 만에 월드코인은 20%대 오르면서 이슈 이전 가격을 넘보고 있다.

월드코인은 생체 인증으로 신원을 증명한 이용자에게 코인을 분배하는 가상자산 프로젝트다. 기계나 로봇의 고도화로 인간이 소외되는 등 AI 발전에 따른 부작용을 상쇄하기 위해 탄생했다. 모든 이용자에게 기본소득 성격의 월드코인을 무상 제공해 실업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원대한 구상을 가지고 지난 7월24일 정식으로 출시됐다.

이 때문에 이용자는 AI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홍채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 전 세계 곳곳에 설치된 오브에서 홍채 인증으로 신원을 증명하면 월드 아이디가 발급되고 코인이 지급된다. 월드코인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6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245만9963명이 홍채를 인증하고 아이디를 발급받았다.

월드코인은 온라인에서 인간과 AI를 구별하는 신원 확인 인프라와 새로운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월드코인은 자사 프로젝트에 대해 "분산형 금융 및 신원 확인 인프라를 통해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디지털 경제에 참여할 수 있는 미래를 앞당겨 기회의 평등을 추구할 것"이라고 했다.

문제는 월드코인의 유일한 모멘텀이 샘 알트먼 창업자뿐이라는 데에 있다. 정식 출시 초기 월드코인은 화제가 되었지만 최근 석 달간 월드 ID 발급자는 20만여명 늘어나는 데에 그쳤다. 홍채 정보를 수집한다는 특성 때문에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월드 ID 발급이 금지돼 있는 등 규제를 받고 있기도 하다.

월드코인의 가격은 정식 출시 이후부터 쭉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월드코인은 정식 출시 첫날인 지난 7월24일 4628.01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한 달 반 뒤인 9월13일에는 1259.72원까지 내리면서 72.78% 감소했다. 이날 기준으로는 최고가 대비 34.87% 내렸다.

알트먼 창업자의 향후 행보에 따라 월드코인의 가격 향방도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코인 가격도 테마주와 마찬가지로 이슈에 편승해서 움직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라며 "월드코인의 경우에는 알트먼 창업자의 인기에 편승해서 가격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이전글 다음글을 구분한 표
이전글 이전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다음글이 없습니다.